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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본선 진출에도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이라크전 최하 평점
작성 : 2025년 06월 06일(금) 06:01

황희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본선 진출로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승리에도 황희찬은 기뻐하기 어려웠다.

이날 황희찬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2선 자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반대를 보고 올려준 낮은 크로스가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곧장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또한 상대방과의 경합 싸움에서 밀리는 등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이 역력했고, 결국 후반 14분 문선민과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슈팅 1회, 유효슈팅 0회, 드리블 성공률 20%(1/5), 빅 찬스 미스 1회, 턴오버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38%(8/13)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내 최저 평점인 6.3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의 부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소속팀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을 겪으면서 팀 내에서 입지를 잃었고, 경기 감각 역시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황희찬 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다.

과연 황희찬은 오는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10차전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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