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리암 델랍 영입에 성공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각) "입스위치 타운의 스트라이커 델랍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의 203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델랍은 스트라이커 유망주로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입스위치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다.
입스위치 이적 당시 계약서에는 팀이 강등될 경우 이적료 3천만 파운드(약 553억 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그를 놔줘야 하는 방출 조항이 포함됐다.
올 시즌 입스위치는 4승 10무 24패(승점 22)로 19위에 그치면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고, 이로써 델랍은 타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델랍이 입스위치에 합류할 당시 계약에 바이백 조항을 넣었고, 이에 따라 그를 3000만 파운드에 재영입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진 구단이었다.
그러나 엘링 홀란드와 9년 반 계약을 체결한 맨시티는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입스위치의 강등이 확정된 후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등 다수의 구단이 델랍 영입전에 참전했다.
특히 델랍은 첼시와 맨유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BBC에 따르면 델랍은 마지막까지 두 구단을 두고 고민했다.
그러나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는 점이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올 시즌 EPL 15위(11승 9무 18, 승점 42)에 머문 맨유는 UEL 우승을 통해 UCL 티켓 확보를 노렸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면서 실패에 그쳤다.
한편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 델랍은 "이 클럽의 위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선수단, 감독님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고 있다"며 "나는 첼시가 더 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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