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는 트로피 획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앞두고 선수단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은 채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토트넘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현재 영입하려고 하는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오랫동안 손흥민에 관심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영국 현지에 따르면 손흥미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주요 영입 목표다"라며 "손흥민은 힘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게 된다면 현재 연봉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다가오는 2026년 6월에 끝난다. 계약 기간이 끝나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토트넘은 지금이 손흥민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앞으로 손흥민 몸값을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감독 교체 역시 손흥민 미래에 변수가 될 만한 요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하긴 했으나 역대 리그 최다패와 함께 리그 17위, FA컵, 카라바오컵 모두 탈락하며 부진했다.
UCL을 준비하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다시 맡길 지도 의문이고, 감독의 행보에 따라 손흥민의 이적 상황도 급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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