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엄재웅(우성종합건설)이 고향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2라운드 종료 후 동점자 포함 상위 60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총상금은 10억 원, 우승상금은 2억 원이고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엄재웅은 고향 부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엄재웅은 지난 달 18일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엄재웅은 "시즌 첫 승이 빨리 나와 심적으로 안정된다. 경기력도 괜찮기 때문에 이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항상 큰 응원을 받는데 열심히 준비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년 대회 우승자인 황중곤(우리금융그룹) 역시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한다.
황중곤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포함 4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황중곤은 경남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PGA 투어 3승 중 2승을 경남권에서 달성했다. 2017년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에 이어 2022년 본 대회서 우승했다.
황중곤은 "경남권에 오면 경기 흐름이 좋다. 잘 안되는 부분도 이 지역만 오면 회복된다. 아무래도 팬 분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흥이 나고 경기를 즐기는 것 같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인 만큼 자신감도 높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시즌 첫 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는 엄재웅과 황중곤을 비롯해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한 김백준(속초아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DB손해보험), 'KPGA 클래식' 우승자 배용준(CJ)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출격해 시즌 2승을 바라본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태훈(캐나다),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사돔 깨우깐자나(27.태국)는 불참한다. 이태훈은 PGA투어 'RBC 캐나디언 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외에도 함정우(하나금융그룹), 이수민, 조우영(이상 우리금융그룹), 전가람(LS), 최승빈(CJ), 김홍택(DB손해보험), 이형준(33.웰컴저축은행) 등이 시즌 첫 승을 향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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