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와의 홈 2연전을 1무1패로 마무리 지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무1패의 성적으로 2연전을 마쳤다.
신상우호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2연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1위로 한국(19위) 보다 두 계단 아래이지만, 지난 2023년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비록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여러 선수들을 고루 테스트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전유경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지만, 흘러 나온 공을 잡은 정민영이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정민영은 데뷔골까지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격을 허용한 콜롬비아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1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1-0 리드를 지키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콜롬비아의 공격 시도 때 김진희가 공을 걷어 내려한 것이 우리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1-1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 갔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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