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일(한국시각) "다르빗슈의 복귀는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그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1일 불펜 마운드에서 몇 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3일부터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기간 동안 공식적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15일 트리플A 엘파소 소속으로 첫 번째 재활 등판을 치렀다. 당시 그는 총 51구를 투구했지만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이후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번 불펜 피칭은 재활 등판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던지는 공식 투구가 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1일 투구에 대해서는 겨우 6-7개의 공만 던졌을 뿐"이라며 "이번 피칭은 3일에 열릴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그냥 신나고, 기분이 좋다. 다치면 공을 던질 수 없어서 짜증이 난다. 그래서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MLB 베테랑 투수다. 그는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6년 56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7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그해 월드시리즈를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르빗슈는 2020년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었고, 2023년 2월에는 기존 계약에 6년 1억8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1억8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다르빗슈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81.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허리, 목,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으며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는 개인 사유로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개막과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범경기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본격적인 재활 과정에 돌입한다면 복귀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당초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로테이션 복귀까지 재활 등판이 한 두번 정도만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비롯해 1선발 마이클 킹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다르빗슈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엠엘비닷컴은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며 "38세인 다르빗슈가 올 시즌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르빗슈는 6년 계약 이후 연간 평균 20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그가 20경기에 출전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과 10월처럼 던져준다면 구단은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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