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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짓는다…결전지 이라크로 출국
작성 : 2025년 06월 02일(월) 11:09

손흥민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호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이라크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이라크로 향하는 전세기에 올랐다.

이날 공항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유럽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 등 21명의 선수들이 소집됐다.

중동에서 활약 중인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는 2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3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6일(한국시각)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번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로 향하며, 5, 6위는 탈락한다. 현재 한국은 4승4무(승점 16)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전 결과에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다. 한국은 지난 3월 홈 2연전에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오만(1-1 무), 요르단(1-1 무)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쳐,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만약 이라크 원정에서 덜미를 잡힌다면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홍명보호는 이라크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뒤, 홈팬들 앞에서 치르는 쿠웨이트전에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한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홍명보 감독은 "3차 예선 막바지 2경기가 남았다. 월드컵 티켓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선수단에 컨디션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 유럽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그렇게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라크에) 가서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손흥민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본인의 의지나 이런 것은 충분히 들은 상태"라면서 "두 경기(이라크전, 쿠웨이트전)가 있기 때문에 무리를 시킬 생각은 없다. 어느 경기에 우리가 좀 더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는 현지에 가서 좀 더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전진우는 "대표팀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고, 내게는 꿈이었다"며 "여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경기장에서 팀을 위해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홍명보호 6월 월드컵 예선 이라크, 쿠웨이트전 소집 명단(26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 최준(이상 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박진섭, 김진규, 전진우(이상 전북 현대),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문선민(FC서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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