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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최지훈 3루타+김원중 폭투 득점' SSG, 롯데에 4-3 역전승
작성 : 2025년 06월 01일(일) 20:12

최지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29승 2무 26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31승 3무 24패로 3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멀티 히트를 때렸고, 최정 역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힘을 보탰다. \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다.

양 팀은 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SSG는 1회초 2사 후 최정이 볼넷, 한유섬이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으나 고명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SSG는 2회초에도 박성한과 이지영, 정준재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찬형이 우익수 뜬공, 최지훈과 최준우가 연속해서 삼진을 당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역시 땅을 쳤다. 롯데는 2회말 전준우의 내야 안타, 윤동희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나승엽이 중견수 뜬공, 손호영이 2루수 뜬공,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로 0의 균열을 깨지 못했다.

롯데가 대포로 침묵을 깼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앤더슨의 155km/h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6회까지 침묵하던 SSG는 7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정준재가 내야 안타, 김찬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최지훈이 중견수 뜬공을 쳐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최준우가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최정의 2타점 2루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1 역전을 만들었다.

롯데도 바로 따라붙었다. 7회말 윤동희와 나승엽의 연속 볼넷, 손호영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손성빈이 3루수 땅볼로 1점, 장두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8회말 고승민의 2루타, 레이예스의 고의사구, 전준우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윤동희가 타석에 들어섰다. SSG는 윤동희마저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를 채웠고, 나승엽을 상대했다. 그리고 이 작전은 정확하게 먹혀들어갔다. 후속타자 나승엽이 투수 방면 병살타를 치면서 롯데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따.

SSG가 9회에 행운의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1사 후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으나 최준우가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최정의 타석에서 김원중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SSG는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조병현을 올렸고, 조병현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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