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T 위즈가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30승 3무 25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26승 1무 28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KT의 선발 소형준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박영현이 1.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로하스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KIA의 선발 윤영철은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불펜으로 나온 조상우가 0.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흔들리던 KIA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장성우와 문상철이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했다. KIA의 선발 윤영철의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폭투까지 던지며 루상의 주장들이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했다. 이어 허경민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을 시작으로 오윤석이 삼진, 김민혁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KT가 포문을 열었다. 3회말 김상수와 안현민이 모두 아웃되면서 KT는 순식간에 2사에 몰렸지만, 로하스가 윤영철의 3구 123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21.5m의 장외 홈런이었다.
침묵하던 KIA는 5회에 반격을 시작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김호령과 윤도현이 연달아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홍종표는 삼구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오선우의 타석에서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2루에 있던 김호령이 홈을 밟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KT가 승기를 잡았다. 8회말 1사에서 장성우와 권동진이 볼넷을 골라냈고, 허경민의 2루타에 대주자 윤준혁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마운드에서 조상우를 내리고 이준영을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장진혁이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야수선택 출루에 성공했고, 오윤석도 좌익수 앞 적시타를 올리며 KT가 2점을 추가했다. KIA는 마운드를 김현수로 다시 교체했다. 김현수는 김병준을 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상수에게 초구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KT는 안현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이어갔지만 로하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마쳤다.
리드를 잡은 KT는 9회초 마운드에 8회 2사에 올라왔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이어서 올렸다. 박영현은 황대인, 김규성을 잡아낸 뒤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윤도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5-1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