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28일,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선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4(219타수 60안타) 6홈런 31타점 32득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2가 됐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7구 94.8마일(약 152.6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구 89.5마일(약 144km) 커터를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샌프란시스코가 2-0을 만든 5회초 1사에서 마이애미 투수 칼 콴트릴의 2구 85.4마일(약 137.4km) 스플리터를 타격했다.
빗맞은 타구였으나 콴트릴이 공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이정후가 1루에 먼저 안착했고,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쳐냈다. 이는 이정후의 시즌 4호 도루이자 지난달 6일 이후 55일 만의 도루이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7회초 2사에선 1루수 땅볼로 처리됐고,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32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22승 3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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