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1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복귀한다.
AC밀란은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은 전날(30일)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콘세이상 감독은 지난해 12월 AC밀란의 지휘봉을 잡았고, 두 경기 만에 팀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정상에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AC밀란은 리그 8위(18승 9무 11패, 승점 63)에 그쳤고,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세리에A에서는 1-4위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고 5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6위는 UEFA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한다.
결국 AC밀란은 그와의 동행을 멈추고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과거에도 AC밀란을 이끈 바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팀을 지도했고, 2010-2011시즌 세리에A 우승, 2011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등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5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직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기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이로 인해 퇴장 징계를 당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그를 공식적으로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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