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28승1무26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0승3무23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 김성윤은 4안타 2타점, 강민호는 3안타 3타점, 구자욱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5.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롯데였다. 1회초 레이예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고, 4회초에는 손성빈의 솔로 홈런을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5회초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 투수 최원태의 공에 맞은 롯데 타자 전준우가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최원태도 반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최원태가 1루로 걸어가는 전준우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전준우가 이에 격분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왔다.
다행히 벤치 클리어링은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고, 최원태가 다가가 사과를 전하면서 사건은 마무리 됐다.
벤치 클리어링 이후 경기장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삼성은 5회말 박승규의 2루타와 김지찬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김성윤의 도루로 다시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는 구자욱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삼성은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말 1사 1,2루에서도 김지찬과 김성윤, 구자욱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 7-2로 차이를 벌렸다. 롯데가 7회초 윤동희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은 7회말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맞불을 놓으며 8-3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8회말에도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9-3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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