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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친 김도영, SNS 비활성화…팬들 "부담 내려놨으면"
작성 : 2025년 05월 28일(수) 13:36

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이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닫았다.

김도영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이른 시간 부상으로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악재는 팀이 0-2로 뒤진 5회말 찾아왔다. 김도영은 2사 3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린 뒤 이어진 최형우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김도영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김도영은 남은 경기를 뛸 수 없었고, 김규성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김도영은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진행했는데,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에 당분간 김도영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손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KIA는 "이날(28일) 교차 검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도영이 부상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손상을 입어 이탈했고, 약 한 달간의 재활 끝에 지난달 25일 복귀했다.

당시 김도영은 자신의 SNS에 "오늘 부상은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그러나 부상이 반복되자 김도영은 SNS 계정을 비활성화시키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김도영이 이탈하면서 KIA는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시즌 초반 김도영을 비롯해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2루수 김선빈도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필승조 곽도규는 왼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외국인 타자 위즈덤 역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다시 말소됐고, 선발 투수 황동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편 KIA는 현재 25승 26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김도영의 이탈은 특히 치명적인 상황이다.

팬들은 구단 SNS 댓글을 통해 "이겼는데 모든 걸 잃었다", "다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놨으면 좋겠다. 애초에 2003년생한테 이런 큰 부담감을 갖게 하는 게 맞나 싶다", "부상 선수 무리하게 쓰다가 벌써 4명이 다쳤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걸 보니 짠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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