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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새로운 사령탑 알론소 감독 "팀 이름에 어울리는 성과 내겠다"
작성 : 2025년 05월 27일(화) 12:06

사비 알론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다시 정상으로 팀을 올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알론소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알론소 감독은 "매우 감독적인 날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수 있는 기회는 생애 한 번 뿐인데,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그 가능성을 믿었기에 여기서 나의 모든 열정을 쏟고 싶었다"며 "감정과 에너지를 전할 수 있고, 야망 있고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전임자이자 현역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은 나의 감독이었고,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위대한 감독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고, 그의 유산을 받은 것은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부터 미국에서 진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클럽월드컵이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 첫 실전 대회가 된다. 그는 "부임 후 첫 대회인 만큼 야심차게 도전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유력해 보이는 호드리구의 행보에 대해선 "그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다. 팀은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 인판틸 A팀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리그 우승과 챔피언 토너먼트 우승을 이뤄냈고, 이후 고향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맡아 스페인 2부리그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레버쿠젠에서 첫 시즌 중하위권에 있던 팀을 6위로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정상에 서며 더블을 달성했다.

주가가 최고점으로 올라온 알론소 감독은 팀을 옮긴는 것이 아닌 레버쿠젠에서의 잔류를 선택했다. 그렇게 2024-2025시즌 레버쿠젠을 1년 더 이끈 알론소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자신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였다.

과연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최정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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