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22, 메디힐)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현경(25, 메디힐)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7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 54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기세도 좋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의 유일한 다승자다. 또한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K랭킹 등 주요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시즌 첫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그만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을 더 준비할 수 있었다.
앞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예원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고, 작년에 노보기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그 기억을 살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며 "최근 퍼트 감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 지난주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샷감과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략도 밝혔다. 이예원은 "이 코스는 양잔디여서 러프에 빠지면 까다롭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그린 경사도 심해서 오르막 퍼트를 남기기 위해 신중히 공략하겠다"며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전략을 설명했다.
이예원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박현경이 꼽힌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했으며,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중간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나들이를 다녀온 것을 포함하면 6주 연속 톱10 행진이다.
대상포인트 2위, 상금 6위로 뛰어 오르며 타이틀 경쟁에도 가세한 박현경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박현경은 "샷이 점점 안정되고 있고, 역그립으로 바꾼 퍼트 감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매 라운드에 집중하면서 마지막 날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코스는 산악 지형이라 언듈레이션이 많고 체력 소모가 큰 코스"라며 "체력을 유지하면서 흔들림 없는 스윙을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고, 연속 톱10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외에도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김민선7(22, 대방건설)은 지난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던 아쉬움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린다. 함께 1승씩을 기록한 박보겸(27, 삼천리), 홍정민(23, CJ)도 시즌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고지우(23, 삼천리), 지한솔(29, 동부건설), 박지영(29, 한국토지신탁) 등 KLPGA 대표 선수들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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