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자신의 첫 소집 명단에서 네이마르를 제외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16차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도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하피냐(바르셀로나),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날),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스테방 윌리앙(첼시)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과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름을 올렸고,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골문을 지킨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히샬리송과 함께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호출을 받았다.
다만 이번 명단에 네이마르는 포함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월드컵 예선에서 전방십자인대와 반열판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재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고, 최근 복귀해 2경기 연속 출전했으나 결국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3일 브라질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브라질을 이끌 예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소개가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그는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의 빅클럽을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5회 차지한 대회 최다 우승 감독이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한 감독이기도 하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한 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러 있는 브라질은 반등을 위해 안첼로티 감독을 후임으로 선택했다.
10개국이 풀리그로 진행하는 남미 예선에선 상위 6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안첼로티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고의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을 위해서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번이 첫 대표팀 소집인데 큰 환영을 받아 정말 기쁘다. 이 자리에 데려와 준 브라질축구협회와 협상할 기회를 준 레알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라질과의 인연은 8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34명의 브라질 선수를 지도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파투, 카카, 더글라스 코스타, 마르셀루, 카푸, 호드리구 등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이 인연은 내 커리어 초반부터 시작됐는데, 마침내 브라질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축구협회 채널을 통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강력한 팀,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12개월 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내달 6일 에콰도르, 11일 파라과이와 남미 예선 15-16차전을 통해 브라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