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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위에서 데뷔 10주년 생일파티" 세븐틴이 세운 또 하나의 K팝 기록 [ST종합]
작성 : 2025년 05월 25일(일) 21:23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세븐틴이 잠수교에서 데뷔 10주년 전야제를 꾸미며 새 기록을 썼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B-DAY PARTY: BURST Stage @잠수교(이하 BURST Stage)'를 개최했다.

네온 컬러의 분수 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데뷔 10주년 당일인 26일 공개되는 정규 5집 'HAPPY BURSTDAY'의 타이틀곡 'THUNDER'를 첫 무대로 깜짝 선공개했다. 멤버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불꽃놀이와 레이저가 어우러진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공연 분위기는 단숨에 끓어올랐다.

잠수교 위에 마련된 6000여석 규모의 객석은 파티 분위기로 무르익었고,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 중계석 등 반포한강공원에도 6만여 명이 모여 공연의 열기를 나눴다.

무대 후 세븐틴은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첫인사를 전했다. 민규는 "저희가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상상을 많이 했다. 요트가 있으려나. 노을은 예쁘려나. 비는 안 올까. 걱정도 하고 상상을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로 너무 완벽한 것 같다. 여러분들도 끝까지 함께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뒤에 계신 분들도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시는 "저희가 잠수교에서 공연하는 K팝 최초의 가수라고 하더라"라고 했고, 승관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로서, 한강, 잠수교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이렇게 떨리고 설렘이 컸던 적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이어 세븐틴은 신보의 또 다른 신곡 'HBD'도 공개했다.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선 세븐틴은 맹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록스타 같은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신보에 대해 민규는 "저희가 내일 10주년이기도 하고 정규 5집인 만큼, 앨범 이름을 ''HAPPY BURSTDAY'로 했다. 저희 10주년을 축하하는 앨범이기도 하고, 폭발, 분출을 의미하는 단어가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호시는 "10주년이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세븐틴은 작열하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HOT'을 비롯해 감성적인 분위기의 'April shower'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Headliner', 밝고 긍정적인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Rock with you' 등의 무대로 세븐틴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한강을 배경으로 공연이 진행된 만큼, 한강을 이용한 다채로운 연출이 볼거리를 더했다. 공연 중 한강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가 하면 반포대교 랜드마크로 꼽히는 달빛무지개분수가 뿜어져 나오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팬들은 세븐틴의 행동 하나하나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멤버들은 팬들의 환호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 멤버들은 관객들과 함께 파도타기와 떼창, 응원법을 나누며 소통했다.

호시는 "저희가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벌써 10주년이다. 공연도 방금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고 했고,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향해 승관은 "이 공간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저희에겐 기적 같은 기회다. 여건상 저희 콘서트하듯이 4시간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조슈아는 "제가 한강을 너무 좋아한다. 캐럿들과 함께 이 공간에 있으면 어떨까. 캐럿들과 공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재차 강조했고, 멤버들은 "한강을 진짜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여기서 공연하는 자체가 감격스럽고 신기하다"고 덧댔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세븐틴 10주년 같이 가요"라고 외치며 '같이 가요' '음악의 신' 'Eyes on you'를 선곡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수상 불꽃쇼와 레인보우 분수가 어우러진 앙코르곡 '아주 NICE'를 끝으로 축제 분위기 속에 1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한편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오프라인 이벤트 'B-DAY PARTY'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세빛섬 일대에서 진행됐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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