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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2, E1 채리티 오픈 2R 선두 도약…2위 박현경과 1타 차
작성 : 2025년 05월 24일(토) 19:02

이채은2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채은2이 생애 첫 우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이채은2은 25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569야드, 본선 63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채은2은 전날 2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2위 박현경(10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

지난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채은2은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열렸던 코스가 이번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페럼클럽이다. 이채은2은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던 코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두와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맞이한 이채은2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에 그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채은2은 후반에 힘을 냈다. 11번 홀과 12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채은2은 "1라운드 때 너무 잘 풀려서 오늘 걱정이 많았는데, 2라운드도 어제처럼 잘 풀려서 뿌듯하다. 다시 내일이 걱정된다"면서 "샷감은 어느 정도 올라왔었는데, 퍼트가 특히 잘 따라줬다. 마지막 홀에서는 9발 정도 거리의 퍼트였는데 붙이기만 하려고 했던 것이 들어갔다.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채은2은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며 챔피언조에 편성됐었지만,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잃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각오다.

이채은2은 "부담이 많이 된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 챔피언조에 들었을 때 욕심을 내다보니 플레이가 잘 안됐다. 내일은 정말 스코어는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1, 2라운드에서 각각 노보기 플레이로 5타를 줄인 박현경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2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3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는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8승 사냥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억에 남을 경기를 한 것 같다. 최근 샷감이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일본 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5번 연속 톱10은 처음인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자신감을 많이 채워 준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라 조금만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희정과 박결, 최예림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주영과 이동은, 정지효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김민선7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박지영, 오경은, 유지나, 현세린, 인주연과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5언더파 139타로 방신실, 김수지, 고지우 등과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2오버파 146타로 컷(1언더파 143타) 통과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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