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디즈니+가 논란의 '넉오프'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스크가 존재하는 작품이지만, 디즈니+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23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사에서 '디즈니+ 오픈하우스'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최연우 로컬 콘텐츠 총괄, '메이드 인 코리아' 김원국 하이브 미디어코프 대표, '킬러들의 쇼핑몰'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최 총괄은 지난 4년간 선보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들의 성과를 설명했다. '카지노' '무빙' '조명가게' '킬러들의 쇼핑몰' 등 호성적을 기록한 오리지널 콘텐츠, 디즈니+의 목표, 공개 준비 중인 라인업 등에 대해서 자부심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특히 현빈, 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해선 높은 기대를 당부한 바다. 자리에 함께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모든 제작 역량을 쏟았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넘는 매우 강력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나오면 K-드라마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성 리스크는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
정우성은 작년 11월 해당 작품 촬영 중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모델 문가비가 SNS 통해 아들의 존재를 알렸고, 정우성은 자신이 생물학적 아버지임을 인정했다. 다만, 정우성은 "아이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할 뿐, 문가비와 결혼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이후 다수 여성과 사생활 의혹이 터지며 잡음이 일었던 바다. 정우성의 '바른 이미지'가 한순간에 추락한 논란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오히려 디즈니+는 올해 기대작으로 꼽으며 자신했다. 또한 최 총괄은 정우성 관련 질문이 나오자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다.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또 하나의 문제작 '넉오프'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울뿐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당초 '넉오프'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포함해 기대작 라인업에 올랐으나, 올해 공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다.
'넉오프'는 제작비 600억이 투입된 디즈니+ 텐트폴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싱가포르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자리에는 '넉오프' 주연 김수현, 조보아가 참석해 작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관련 사생활 의혹에 휩싸이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도 취소, 작품 공개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현재 김수현은 김새론 유족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밖에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 및 고발하며 강력 법적 대응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넉오프'는 무기한 공개 보류 중이라, 일각에선 작품 존폐를 논하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하지만 최연우 총괄은 "디즈니는 신중한 내부 검토 끝에 보류한 게 공식입장이다.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힘들다"며 양해를 당부했다. 김수현을 상대로 위약금 청구, 고소 여부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넉오프'를 창고로 보내고, '메이드 인 코리아' 등 대작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화위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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