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허리에 태극기를 두른 채 우승 트로피를 힘껏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오랫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17년 만에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데뷔 16년 차인 손흥민 역시 네 번의 시도 끝에 끝내 우승을 거머쥐며 무관에서 탈출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1분 히샬리송과 교체 투입 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팀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 혼신을 다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우승을 만끽했고, 눈물도 보였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을 껴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손흥민의 눈물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도 있겠지만, 그간 힘들었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것에 대한 눈물이기도 하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부진을 겪은 데다, 최근까지 발 부상에 시달리면서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이었다.
리그에서 3차례나 10골-10도움을 기록하던 손흥민은 올 시즌 7골 9도움에 그쳤고,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 이후 발 부상으로 7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외부적인 잡음도 있었다.
UEL 결승전을 앞두고 한 여성과 그 공범으로부터 임신을 빌미로 협박 당한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고, 아버지 손웅정 씨의 출전 정지 징계 등 그라운드 바깥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다
이후 뒤 트로피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맨 뒤에 있던 손흥민은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악수를 한 뒤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손흥민은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팀 동료들과 함께 번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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