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 벤틀리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출연했다. 아버지 샘 해밍턴은 보호자로 함께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둘이 연년생이고 아들이다 보니까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며 "벤틀리가 30kg 나가는 게 자랑스러운 거다. 여태까지 형한테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 몸무게로 이겼다. 그래서 형을 잡으려 할 때 조금 힘들다. 외국 환경에는 형, 동생이 없는데 한국 환경에는 서열이 있다 보니까 서열 정리가 안 되더라. 양쪽에서 둘 다 이해해야 되는 게 어려웠다. 애들한테 미안하다. 국제 결혼이다 보니까 애들은 혼란스러울 거다"라고 털어놨다.
윌리엄은 샘 해밍턴에 대해 "아빠는 우리를 많이 혼내지만 사주는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이 데려가 주고 산책도 같이 해준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형과 싸우면 혼나지만 아빠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샘 해밍턴은 "솔직히 9년 전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일은 안정적이지 못하고,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해야 할지, 계속 한국에서 살아야 할지 여러 고민이 있었다. 가장이 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윌리엄을 출산한 뒤 저도 일이 나름대로 풀리고 정말 복덩이였다. 벤틀리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 같은 경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제가 26살 때였던 것 같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며 "그런 일을 겪고 보니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아이들한테 올인하고 하고 싶은 얘기도 바로 그 순간에 해야 한다고 느낀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으니까 어떻게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아빠가 아빠로서 부족함이 굉장히 많다. 모든 부모가 공감할 거다. 부모 되는 자격증은 없다"며 "부모도 배우면서 가는 거다. 힘들 때도 많고 울고 싶을 때, 화날 때도 많겠지만 언제나 아빠가 너희 옆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빠는 평생 너희 편이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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