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3승 3무 23패를 기록,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IA는 22승 24패를 했다.
KT의 선발 고영표는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로하스가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재균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KIA의 선발 올러는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 153km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난 1사 1루에서 안현민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신고하며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장성우의 타석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황재균이 선취점을 올렸고, KT의 1사 1, 2루 득점권이 계속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KT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KIA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익수 뒤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선빈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나선 김도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면서 박찬호가 홈을 밟았고, KIA가 1점을 만회했다.
KIA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한준수,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정우, 김규성, 박찬호가 적시타를 올리지 못했다. 5회초 공격에서도 홍종표의 안타, 최형우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맞이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침묵을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KT가 달아났다. 6회말 2사 후 권동진이 바뀐 투수 이준영의 초구 143km 직구를 노려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권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7이닝을 소화한 KT는 이후 손동현(1이닝)-박영현(1이닝)이 각각 무실점 홀드와 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3-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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