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프로젝트 그룹 메카니즘(조혜련·페퍼톤스)이 색다른 시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21일 오후 2시, 유튜브 뜬뜬 채널을 통해 뜬뜬X메카니즘 뮤직비디오 제작발표회가 중계됐다.
이날 정오 메카니즘(메커니즘)의 '나 요즘 파이됐대' '고장 난 타임머신' 음원이 발매됐다. 유재석은 두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재석은 "반응을 살펴봤는데 '이 노래가 왜 좋지?'라며 의문을 갖고 계시더라. '페퍼톤스의 조혜련화'를 생각하신 건데 '조혜련의 페퍼톤스화'가 많은 분들에게 큰 충격인 거다"고 설명하며 "큰 파장은 아니라 잔잔한 파장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톱100귀'로도 유명한 유재석은 "100위에는 못 들어가지만 이 노래는 듣는 분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억지로' 들어갈 거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뮤직비디오는 3시간 만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신재평은 "하루에 한 편 찍으면 많이 찍은 거다. 이틀에 한 편 찍는다. 그런데 워낙 빨리빨리 진행을 하시다 보니 3시간 만에 두 편을 찍었다. 모든 연기를 원테이크로 끝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두 번도 오버다. 한 번씩만 하면 된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면 한 번이면 된다. 저희들은 됐으면 거기까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유재석 씨가 함께 했는데 연기 디렉(디렉팅)을 너무 잘해줬다. (이장원에게)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심지어 뭘 찍는데 이장원 씨는 카메라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제끼더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찍었는데 장원이가 안 들어오더라. 과감히 제꼈다. 프레임 안에 넣겠다고 억지로 한 번 더 안 갔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작사를 담당했다. 신재평은 "핑계고에서 보고 각자 집에 돌아가고 몇 시간이 안 돼 바로 가사를 보내주셨다. 저희는 가사 쓸 때 한 달이 걸리는데 6시간 만에 쓰셨다더라"고 전하며 놀라워했다.
이에 유재석은 "노래가 빨리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조혜련 씨의 추진력. 둘(페퍼톤스)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재평은 작업 후기로 "가사를 먼저 받고 곡을 나중에 붙인 건 처음이었다. 가사만 받아 들고 글을 읽는데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저희가 잘 안 쓰는 '부릉부릉부르릉' 이런 것들이..."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우리 혜련 누나 가사가 유치하다는 거냐"고 발끈하기도. 이에 신재평은 다급하게 "우리 원래 결성 취지가 '안 어울려서'지 않나"면서 "가사 처음에 먼저 받고 잘 될까 걱정했는데 봐주시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장난 타임머신' 뮤직비디오를 함께 본 뒤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신재평은 "오히려 해학적으로 붙였더니 잘 맞고 가사도 잘 써주셔서 저희(페퍼톤스)가 생전 쓰지 않던 표현과 단어가 저희 음악과도 잘 맞은 거 같다"고 말했다.
가사는 메카니즘이 '핑계고'에서 나눈 얘기들을 녹아낸 것이었다. 조혜련은 "우리가 옛날로 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갈 수 없지 않나. 그러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서 '부릉부릉' 에너지를 낼 수밖에 없는 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뮤직비디오가 뿌옇다란 이야기도 나왔다. 유재석은 "저건 필터를 보통 쓰는데 저희는 직접 현장에서 핸드폰 카메라에 비닐을 씌운 거다. 카메라 안 닦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조혜련이 "닦지 않으셔도 된다. 닦아봐야 안 닦인다"고 말해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목표도 나왔다. 유재석은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조남지대의 뮤직비디오 10만뷰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공약으로 선물 이벤트도 펼치기로 했다. 다만 선물 비용으로 600만원이 예상됐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제작비 보다도 더 많다며 작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메카니즘은 앞서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 녹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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