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KFA) 전무이사가 소통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구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 제55대 집행부를 구성하며, 김승희 전무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무이사는 지난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모두 지낸 '원클럽맨'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직은 인지도가 높은 유명 축구인들이 주로 맡아온 반면, 김 전무이사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아 선임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김 전무는 디비전 시스템 완성,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협회 핵심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김 전무이사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고, 김 전무이사는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김 전무이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평생 실업축구와 K3리그 현장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만 묵묵하게 일해온 내게 이런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것 자체가 정몽규 회장님이 앞으로 축구협회와 국내 축구계에 신선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상징적인 요구가 아닌가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면서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축구협회는 많은 팬과 국민의 질타를 받은게 사실이다. 아마도 축구협회 창립 이후 이처럼 거센 변화의 요구에 마주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매우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이후 김 전무이사는 ▲ 현장과의 소통 강화, ▲ 행정 투명성·공정성 강화를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 유소년 육성과 다양한 저변확대를 통한 축구산업의 확장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어 "어렵고, 힘든 과제라는 것을 잘알고 있다. 그래도 하나하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짜보겠다"며 "비록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내 스포츠계, 체육계의 현자들에게 지혜를 청하고, 협회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임기내 가시적인 성과를 팬과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무이사는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축구계 현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먼저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집행부 구성이 지연됐다. 전력강화위원 구성에도 시간이 걸렸다"면서 "급하게 진행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면서도 공정한 절차를 거쳐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 이번 주 내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1 광주FC의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 기여금 미납과 이로 인해 파생된 논란에 대해서는 "FIFA에 공문을 발송했고, FIFA의 결정이 나오면 그것에 따라 결론을 내리겠다"며 "앞으로 구단, 한국프로축구연맹 등과 (내용을) 공유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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