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이 10살 연하 아내와 첫 만남부터 결혼을 확신한 순간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1월 연예대상 후보 발표 중 "듣고 있지? 올해 안에 결혼하자"라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진짜 결혼 발표였고, 최근 혼인신고까지 마친 이상민이다.
이날 탁재훈은 "기사도 못 믿겠다"며 서운해하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웃으며 "나도 그 사랑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긴 한데, 어제는 같이 장도 봤다"고 자랑했다.
첫 만남도 얘기했다. 이상민은 "작년에 중요한 미팅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만났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렇게 소개받고 연락처도 받았다. 그러다가 작년 연말에 연락처를 둘러보는데 이름이 보이더라. 생각이 나서 문자를 보내봤다. 평범하게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고 말을 이어갔다.
안부인사로 시작된 대화였지만 "남자친구가 있거나 결혼한 느낌은 아니었다"고. 이상민은 "그때 내 마음은 모 아니면 도였다. 나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 빚도 다 갚았고, 심지어 전세 사기당한 것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귀자보다는 결혼 전제가 아니면 더 깊어지긴 힘들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며칠만 고민하겠다 하더니, 짧지만 오빠 만나서 얘기할 때마다 내 고민을 들어주는데 그런 시간이 즐거웠다. 서로 힘이 되는 사이가 될 것 같다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신) 엄마한테 같이 갔다 왔었다. 갑자기 '어머니 저 상민이 오빠랑 결혼할 거예요. 상민 오빠한테 복 많이 주셔서 아이도 갖게 해 주시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더라"며 "2시간 걸려 같이 오는데 너만 허락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결혼을 확신한 순간을 떠올렸다.
9년 만에 뽀뽀 스토리도 얘기하며 "뽀뽀를 당했지 내가. 지금 이 상황도 꿈 같다"라고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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