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신시아가 작품에서 함께 합을 맞춘 배우 고윤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의 모 카페에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신시아와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 동기로 분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는 촬영 이후에도 사적으로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만큼 각별해졌다는데. 신시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로 드라마가 안 나와서 기다리는 기간동안 정말 많은 대화와 여행과 시간을 보냈다"면서 "캐나다도 언니가 촬영 때문에 가게 되면서 '뭐 안 하면 같이 가든가' 하길래 '가도 돼? 갈래!' 해서 간 거다.(웃음) 캐나다에서 보니 또 남다르더라. 이 일을 떠나서 친구가 된 느낌이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일을 하면서 친구가 되는 게 어려운 일이라 하더라. '너희는 행운처럼 일 하면서 친구도 된 거다'란 말을 들었다. 저는 이번이 첫 드라마라 원래 다 그런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 해서 좋은 사람들을 잘 만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처음 만났을 땐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신시아는 "처음엔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걸린 거 같다. 그래도 OBGY(산부인과) 동기들이 마지막엔 진짜 친해져서 연애사까지 공유하고 오이영이 '구도원이랑 사귀어' 그러는 것처럼.(웃음) 가까워져 속얘기도 많이 했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졌다"며 신난 듯 얘기했다.
작품에선 오이영(고윤정 분)이란 캐릭터와 표남경(신시아 분)은 상극이라 부딪힐 때도 많았지만, 배우로서 고윤정과 신시아는 의지하는 동료였다. 신시아는 "진짜 많이 의지했다. 너무 멋지다. (고윤정이) 촬영할 때 본인의 것만 아니라 상대 배우까지 다 봐주는 거 같다. 제가 할 때도 의견을 내주고, 그런 조언들이 정말 꿀같이 달았다. 어려움이 있을 때 살펴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멋있다'란 말이 맞는 거 같다. 멋있는 언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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