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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무관' 아르테타 감독 "아스널의 트로피 위해 내 목숨 바칠 것"
작성 : 2025년 05월 19일(월) 16:38

아르테타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또 한 시즌을 트로피 없이 마무리하게 된 것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2위(19승 14무 4패, 승점 71)를 지키며 리그 5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올 시즌에도 무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 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FA컵 역시 3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스널이 마지막으로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2020년 FA컵으로, 벌써 5년 전이다.

이날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찾아온 팬들을 향해 강렬하고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그는 "아스널에 트로피를 안기기 위해 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12월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테타는 2020년 FA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은 트로피를 가졌지만, 우리는 트로피가 없다"며 "불만족스럽고 화가 났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트로피를 위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고, 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것"이라 덧붙였다.

팬들이 여전히 자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 종료 직후 아르테타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자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그는 팬들 앞에서 "우리에겐 꿈이 있었다. 그건 일주일 안에 여기서 여러분에게 큰 트로피를 가져다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꿈을 좇는 과정이 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 시즌을 위해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꿈을 좇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 경기장에서 우리만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번 시즌 첫걸음을 시작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재능이 넘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26일 사우샘프턴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2경기가 남아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6위(승점 65)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승점 6점 차로 앞서있는 아스널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3시즌 연속 2위를 확정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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