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이재욱이 '탄금' 촬영 중 느낀 고충을 전했다.
19일 오후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배우 이재욱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욱은 "원래 '탄금'은 고사했던 작품"이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환혼'이라는 긴 호흡의 사극을 촬영했던 이재욱은 "당분간 한복을 안 입고 싶다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탄금'에 함께 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이 5~6페이지에 달하는 편지를 써주셨다. '(이재욱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이 너무 좋은 사람이고, 극 중 홍랑이는 이런 모습들이 이전 작품과 공존하는 캐릭터다' 등의 내용으로 써주셨는데 해외에서 보고 엄청 울었다. 날 이렇게 디테일하게 봐주시고 좋게 봐주시는 분이 있구나. '내가 뭐라고..'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복은 당분간 입지 않으려 했던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제약이 많다. 당연히 얘기가 나오지만 겨울엔 너무 춥고 여름엔 너무 더워서 생각보다 컨디션 대미지가 많다. 더욱이 촬영 장소가 서울권이 아니다 보니 몇 시간씩 나가야 해서 시간이 지나면 알게 모르게 대미지를 많이 받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사극이란 장르의 특성상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재욱은 "보람찬 작품이 있다면 또 도전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작품상 노출도 있었는데, 이재욱은 "노출은 저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부담될 거다. 그래도 상처와 문신 등이 '탄금'의 중요한 키포인트고. 나름의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탄금' 촬영 당시 체지방률이 5%까지도 떨어졌다는 이재욱. 그는 "캐릭터의 아픔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고단하고 힘든 느낌을 감독님이 잘 잡아주신 거 같다"면서 "초반에 액션이 모여있어 저절로 빠진 것도 있지만, 저 스스로도 밥을 안 먹으면서 먹어야 할 때도 덜 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16일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총 11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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