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핵심 불펜 호세 알바라도가 금지약물로 인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 알바라도는 MLB의 약물 검사 프로그램에서 외인성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8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알바라도는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올해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양성 결과가 나온 것은 알바라도가 체중 감량을 위해 비시즌 동안 복용한 약물 때문"이라며 "그가 고의로 한 일은 아니었다. 알바라도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들였고, 항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80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알바라도는 8월 중순이 지나야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징계가 끝난 후에도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
알바라도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70 5홀드 7세이브로 활약했다.
현재 NL 동부 지구에서 뉴욕 메츠에 0.5게임 차로 2위(28승 18패)에 올라 있는 필라델피아에게 그의 이탈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알바라도를 대신해 조던 로마노와 오리온 커커링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호세 루이스 역시 로스터에 합류한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안타깝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에는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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