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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켈리, 콜로라도전 7이닝 11K 무실점 완벽투…시즌 5승 수확
작성 : 2025년 05월 19일(월) 11:38

메릴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완벽투를 펼쳤다.

켈리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켈리는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3.26으로 하락했다.

켈리는 이번 경기에서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냈고, 이는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통산 개인 최다 탈삼진은 지난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거둔 12개였다.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를 데뷔한 뒤 KBO 통산 48승 32패를 기록한 뒤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첫 걸음을 내던졌다.

빅리그 무대에 선 켈리는 지난 6년 동안 50승 4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고,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12승 이상을 달성하는 등 마운드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켈리는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조던 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카일 파머와 헌터 굿맨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엔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흔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브렌튼 도일과 마이클 톨리아, 미키 모니악을 모두 삼진으로 지워버렸다.

켈리는 3회에도 1사 후 아다엘 아마도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백과 파머를 각각 우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초 켈리는 굿맨과 맥마흔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정리했고, 도일에게 볼넷을 내줬음에도 침착함을 유지한 채 마이클 토글리아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켈리의 삼진쇼는 계속됐다. 그는 5회초 모니악과 마티니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했고, 아다엘 아마도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켈리는 6회에 첫 안타를 맞았다. 6회초 선두타자 백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파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 3루로 쇄도하던 백을 잡아내며 득점권에서 벗어났다. 이후 후속타자 굿맨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지나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맥마흔을 삼진, 도일을 유격수 땅볼, 톨리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켈리는 8회초 시작과 동시에 케빈 긴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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