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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타니' 꿈꾸는 김성준, MLB 텍사스 입단…계약금 120만 달러(종합)
작성 : 2025년 05월 19일(월) 10:09

김성준 / 사진=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를 꿈꾸는 김성준(광주일고)이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김성준의 에이전트를 담당하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김성준이 18일(현지시각) 오전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120만 달러다.

김성준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투수와 내야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망주다. 텍사스 구단도 '투타 겸업 선수'로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준은 "명문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저를 믿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성실한 노력으로 반드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빠르게 던지고 더 자주 웃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시니어 디렉터 해밀턴 와이스는 "월드-클래스 재능이자, 월드-클래스의 선수인 김성준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성준의 유격수에서의 공수뿐만 아니라 투수 마운드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를 투타겸업 선수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야구계 많은 사람들이 김성준을 타자보다 투수로 더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텍사스 구단은 그를 투타겸업 선수로 육성하고자 한다. 텍사스는 김성준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성준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최희섭(시카고 컵스), 서재응(뉴욕 메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한 다섯 번째 광주일고 출신 선수가 됐다. 고교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것은 김성준이 처음이다.

김성준은 내년 1월 졸업 후 텍사스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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