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중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2라운드 중반까지 선두에 자리했다.
황중곤은 17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13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황중곤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전재한(10언더파 132타)과는 1타 차다.
황중곤은 K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으며, 마지막 우승은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황중곤은 1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2일간 기다리는 동안 쉬면서 틈틈이 연습을 했던 것이 샷감에 도움이 됐다. 샷감이 많이 올라왔고 보기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다행히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은 없다.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2라운드를 어떻게 끝내는가에 따라 목표도 달라질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재한은 1, 2라운드 모두 5타씩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위에 자리했다. 옥태훈과 양지호는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 전가람과 현정협, 김비오, 이태훈(캐나다)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형준과 김준성, 김민수가 7언더파, 김민규와 이태희, 김우현 등이 6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최경주는 2라운드 16개 홀을 소화할 때까지 2언더파를 기록, 공동 37위에 포진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2오버파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는 15일과 16일 경기가 안개로 순연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선수들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3라운드 54홀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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