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인 투수 코디 폰세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폰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 헤더(DH) 1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1사사구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경기에서 24개의 아웃 카운트 중 18개를 삼진으로 잡은 폰세는 지난 1991년 6월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34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당시 선동열은 연장 13회까지 던지며 삼진을 18개를 뽑아냈다. 폰세는 단 8이닝 만에 잡아낸 것.
9이닝으로만 계산해도 팀 동료인 류현진의 기록 역시 뛰어넘었다. 류현진은 지난 2010년 5월 LG 트윈스를 상대로 1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는데, 폰세가 이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환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SSG의 드류 앤더슨이 올해 4월 26일 기록한 14개다.
이날 폰세는 1회초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삼진쇼 시동을 걸었다.
2회엔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라이언 맥브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최준우와 안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폰세의 삼진쇼는 3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정리한 뒤 신범수와 최지훈을 연이어 삼진으로 지웠다.
4회초 폰세는 박성한과 한유섬을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고, 5회에도 맥브룸과 최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정준재와 신범수, 최지훈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타이를 이뤘다.
폰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성한과 최정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진 8회에도 맥브룸과 최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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