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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코치-감독으로 정상 등극' LG 조상현 감독 "선수들이 만들어 준 것 같다"
작성 : 2025년 05월 17일(토) 17:21

조상현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선수와 코치, 그리고 감독에서까지 우승을 거머쥔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선수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17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2-58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8년 만에 구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전까지 LGㄴ느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다. 이는 출범 원년 팀 중 유일했다.

LG는 지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승리를 따내며 3승을 선점했지만, 4차전부터 6차전까지 연속해서 패배하며 3승 3패로 최종전까지 돌입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4쿼터 내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상현 감독은 "행복하고 감사한 5월인 것 같다. 4강전부터 정말 많이 배우고, 정말 힘들다고 느낀 시즌이었는데, 저를 믿고 같이 따라와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항상 귀찮게 하지만, 프런트와 구단 관계자들 특히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우리 노란 물결을 만들어 주신 세바라기팬들께는 앞으로 고마움 전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챔프전 3승을 선점한 뒤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칠 뻔 한 LG였다. 조상현 감독은 "오늘도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을 통해 이겨냈다. 정말 잘 싸웠고, 유기상과 양준석이 모두 2년 차이기에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LG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기에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올 시즌부터 주축이 된 것이기에 더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챔프전 MVP 허일영에 대한 고마움도 털어놨다. 그는 "시즌 중반 출전 시간 때문에 서로 티격 대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에도 함께한 선수고,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도 저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우리가 원팀이 되는 것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우승을 조상현 감독은 선수-코치-감독으로써 모두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욕심이 있었다. 전희철 감독님이 달성하셨기에 목표긴 했다.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 준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레이에 대한 마음도 이야기했다. 조상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됐지만, 마레이가 팀을 잘 이끌어줬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새 시즌에 대해서 "양홍석 등 제대 하게 되는 선수들이 돌아온다. 빠른 농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변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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