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0.429에서 0.452(31타수 14안타)로 끌어 올렸다. 시즌 OPS는 1.066이 됐다.
이날 김혜성은 3회말 2사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잭 코차노비츠의 2구를 공략,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무키 베츠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기세를 탄 김혜성은 5회말 1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1-2루간 깊숙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혜성은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2-6으로 졌다.
다저스는 29승16패, 에인절스는 18승25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 16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5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코차노비츠는 6.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5패)을 달성했다. 요안 몬카다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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