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체중감량을 위해 운동 했을 때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간은 '밥을 먹지 않은 아침'이라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위장이 완전히 빈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다른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지방이 연소되며, 잠재적으로 체중이 불어나는 것도 막아준다.
2010년 벨기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원에게 6주 동안 평소보다 30% 더 많은 열량과 50% 더 많은 지방을 섭취토록 했다.
1그룹은 과식하는 기간 동안 주로 앉아서 생활하고 2그룹은 아침을 먹은 후 오전에 격렬한 운동을 했다. 3그룹은 아침밥을 먹지 않은 상황에서 2그룹과 같은 운동을 했다.
6주 뒤 1그룹은 살이 찌고 건강이 나빠졌다. 평균 6파운드(2.7㎏) 정도 체중이 늘었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으며 근육에는 지방이 붙었다. 2그룹은 평균 3파운드(1.4㎏) 정도 체중이 늘었고 인슐린 문제도 나타났다.
하지만 아침식사 전에 운동을 한 3그룹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고 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벨기에 르뱅 가톨릭 대학교의 피터 헤스펠 교수는 "체중 증가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침에 공복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같은 시간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손화신 기자 son716@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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