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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빅리그 첫 홈런+멀티히트 맹활약…타율 0.360(종합)
작성 : 2025년 05월 15일(목) 13:47

김혜성과 해바라기씨를 뿌리며 축하하는 앤디 파헤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첫 홈런과 장타를 신고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시즌 세 번째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 0.840이 됐다.

이날 김혜성은 팀이 2-0으로 리드한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투수 거너 호글런드를 맞아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제대로 맞지 않은 타구였지만 전력 질주해 야수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혜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호글런드를 상대한 김혜성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 포심 패스프볼(92.2마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4.3마일(약 168Km/h), 비거리는 385피트(약 117m)였다.

김혜성은 홈 관중의 환호 속에 홈을 밟았고, 팀 동료 앤디 파헤스는 해바라기씨를 뿌리며 김혜성의 첫 홈런을 축하했다.

이후 김혜성은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 대신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우중간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다저스의 4-3 역전을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말 무키 베츠의 2타점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스리런 홈런으로 대거 5득점, 9-3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다저스의 9-3 대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8승1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애슬레틱스는 22승21패가 됐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김혜성, 파헤스, 먼시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마운드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애슬레틱스의 호글런드는 5.1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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