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아이를 임신했다며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지인인 B씨도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12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오후 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한 뒤,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꼐 다시 한 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으며,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