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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출신' 김준태가 PBA에 던지는 도전장…"목표는 우승, 룰과 무대에 빨리 적응해야"
작성 : 2025년 05월 14일(수) 16:45

김준태 / 사진=권광일 기자

[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PBA에 합류한 김준태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2025-20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팀리그 드래프트에는 기존 9팀(에스와이, 크라운해태, 하이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SK렌터카, 하나카드, NH농협카드, 휴온스)에서 하림이 추가돼 PBA 투어 출범 후 7년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팀 리그 기준으로는 출범 후 6시즌 만이다.

하림은 창단팀 우선 지명 원칙에 따라 김준태(국내 남자 아마추어 랭킹 4위)와 박정현(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을 비롯해 '당구천재' 김영원과 'LPBA 챔프' 김상아를 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쩐득민과 응우옌프엉린을 지명하면서 '베트남 듀오'를 결성했다. 드래프트로는 3라운드 6순위로 정보윤을 택했다.

행사 후 김준태와 박정현, 김영원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준태는 "PBA 새로운 무대와 새로운 룰에 도전을 앞두고 굉장히 설렌다.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PBA 입성 소감을 전했다.

김준태가 뛰었던 UMB 무대와 PBA는 룰도 다르다. 또한 보통 이렇게 입성하는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김준태는 "일단 무대 자체도 다르고, 룰도 다르다. 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단기적인 목표는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준태가 PBA로 넘어온 계기가 뭘까. 김준태는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고, 세계랭킹 1위가 목표였는데, 그걸 생각보다 빨리 달성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동기부여가 사리진 느낌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잘 치는 선수들과 다 겨뤄보고 싶다. 근데 제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태가 입단한 하림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은 팀리그에서 큰 우려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처음하는 선수들도 많고, 어린 선수들도 많지만, 개개인 실력을 봤을 땐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경험 부분에선 김영원 선배님 말을 들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준태는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있지만, 기존의 선배님들 보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설렘반 걱정반이 있는 상태고,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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