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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연인데 왜 사비로" 아이들 우기 '티켓 발언' 갑론을박 [ST이슈]
작성 : 2025년 05월 14일(수) 16:14

아이들 우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아이들 우기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콘서트 무료 티켓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기는 지난 13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 멤버 민니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이날 콘서트 개최 시 지인들에게 선물할 티켓을 사비로 구매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먼저 장도연이 민니에게 "사비 1000만 원을 들여 지인 100명을 콘서트에 초대했다더라. 그럼 그 자리들은 '민니 존'이냐"고 묻자, 우기는 "태국 콘서트를 하면 (민니) 언니의 가족, 지인, 친구들 등이 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가는 게 있다. 우리 콘서트인데 사비로 티켓을 사야 한다"며 "정확히는 인당 네 장씩만 티켓을 공짜로 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다 우리 돈으로 해야 한다"고 푸념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재계약 조건에 넣지 그랬냐"며 웃었고, 민니는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다음 계약까지 3년 남았다. 재계약을 이미 해서 늦었다"고 말했다. 우기 역시 "괜찮다. 회사와 한번 더 얘기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 멤버 전원은 지난해 12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테오 캡처


웃으면서 한 이야기였으나, 우기의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팬들은 팬클럽 가입해서 선예매로 비싼 돈을 주고 사는데 너무 경솔하다" "그럼 팬들도 공짜로 보게 해 주든지 지인들을 따로 불러서 무료 공연을 하든지 하라" "콘서트는 가수만의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 등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자신들의 공연이니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 "본인이 티켓팅해 본 입장이 아니라면 잘 모를 것" "이 정도로 커질 일은 아닌 것 같다" 등 우기를 옹호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살롱드립은 해당 발언을 편집했으며, 우기 측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아이돌 콘서트 티켓은 대부분 팬클럽 선예매로 진행된다. 즉 팬들은 티켓 예매 비용에 더불어 팬클럽 가입비까지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선예매를 한다고 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저 콘서트에 갈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돈과 수고를 들일 뿐이다.

우기의 발언은 활발히 활동 중인 현직 아이돌 가수란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티켓을 손에 쉽게 넣을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민한 사안이기에 앞으로는 팬들의 입장을 고려한 주의 깊은 발언이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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