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리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내세울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출격 여부를 전망했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승승장구, 결승전에 안착했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우승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토트넘에게도, 손흥민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손흥민은 커리어 동안 소속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쏠린다. 팀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손흥민은 최근에서야 발 부상에서 회복해 막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결승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게다가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으로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를 더욱 고민할 수밖에 없다.
BBC도 이러한 점을 주목했다. BBC는 "만약 당신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것인가?"라며 "손흥민이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자신의 폼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을 맡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에서 복귀하는 손흥민이 결승전에서 필요한 민첩성과 신제척 전투력 등 날카로움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사례를 소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8-201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케인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케인이 결승전에 선발 출격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에서도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BBC는 "손흥민은 주장이자 팀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팀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도 그의 존재가 안심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손흥민은 이 경기가 구단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전에 영광을 놓친 적이 있지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아마도 선발 출전하지 않는 대신 교체 선수로 기용된다는 타협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어느 쪽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는 점"이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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