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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SK 전희철 감독 "경기를 이기기 보단 매 쿼터를 이기자고 생각해"
작성 : 2025년 05월 13일(화) 22:12

전희철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4-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진 SK는 4차전에 이어 5차전까지 따내며 시리즈를 2승 3패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0승 3패로 시리즈를 시작해 우승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SK는 이번 승리로 0% 확률을 깨기까지 단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희철 감독은 "예상대로 상대가 1, 2쿼터에 강하게 나왔다. 우리는 4차전부터 8쿼터를 다 이겼다. 게임을 이긴다기보단 10분씩 매순간에 집중해서 이기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선형이가 타이밍을 잘 잡아줬고, (안)영준이, (아이재아) 힉스도 잘해줬다. 1, 2쿼터에 밀리지 않은 것이 컸다. 3쿼터부터는 자신감으로, 크게 이긴 뒤에 더 강하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기량적인 면은 4차전부터 리듬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홈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SK는 창원으로 간다. 4차전의 기억을 되살려 7차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그는 "6차전은 힘들 것 같다. 창원의 분위기가 강하다. 경기력은 믿고 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리듬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4차전과 5차전의 기량이 나온다면 창원을 도서관으로 만들 수 있다. 가기 전에 몸 관리 잘하라고 할 것이고, 멘탈적인 부분도 신경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4, 5차전에서 LG를 평균 52점으로 묶는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줬다.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좋았던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꾸준히 보여줬던 수비 방식이었다. 쓰던 방식 그대로 쓰고 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도 강하다.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부분 잘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특히 4, 5차전에선 LG 주전들의 피로가 쌓인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그걸 4차전에서 (의존도를) 느꼈다. 그래서 더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재현 선수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김태훈 선수가 워낙 잘해주고 있다. 체력을 빼서 이기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분명 그런 모습이 보이긴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MVP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칼 타마요를 4, 5차전에서 완벽하게 봉쇄했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잘 막는다. 4, 5차전에서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 잘 막아내고 있다. 잘 움직여주고 있다. 오늘도 처음엔 조금 허용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수비 형태를 정말 잘 잡아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찾아줘서 고맙다. 한동안 안 좋은 이야기도 나오고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리듬을 찾아줘서 대견하다. 쉽지 않은 부분이다. 본인들의 기량을 되찾았다. 46경기 만에 우승한 선수들이다. 뭐든 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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