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헤다 가블러' 이영애가 출연 이유를 밝혔다.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 이영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쓴 원작 희곡 '헤다 가블러'는 억압된 시대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한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고 섬세하게 파고든 고전 명작이다. 리처드의 이어의 각색본으로 훨씬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이영애는 주연 헤다 가블러 역을 맡아 32년 만의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그가 그린 헤다는 충동적인 결혼 후 답답한 일상, 지루함, 비틀린 욕망을 못 이겨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인물이다.
이날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에 끌린 이유에 대해 "제가 연극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이런저런 제의를 해주셨다. 사실 LG아트센터에서 제안한 또 다른 작품이 있었는데, 그것 말고 헤다가 더 좋을 것 같아서 말해 바뀐 것도 있다"며 "그냥 헤다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작품이 있었어도 이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오로지 헤다를 중심으로 그려가는 거 아니냐. 타이틀 롤인데, 이렇게 행복한 짐이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영애는 "모르면 용감하다고 무작정 헤다 가블러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욕망,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나의 타이틀 롤이지 않나, 배우로서, 여배우로서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싶고 표현하고 싶었다.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을 이왕이면 헤다가블러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애 주연 '헤다 가블러'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6월 8일까지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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