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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이별 발표' 아놀드, 아스널전서 야유 받아…슬롯 감독 "팬들 표현할 자유 있어"
작성 : 2025년 05월 12일(월) 15:21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한 트렌트 알렉선더 아놀드를 향한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은 25승 8무 3패(승점 83)를 기록했고, 아스널은 18승 14무 4패(승점 68)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뉴캐슬(승점 66), 4위 맨시티(승점 65)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리버풀의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22분 코너 브래들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하지만 팬들은 아놀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쏟아냈다.

이유는 아놀드의 이적 선언 때문이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다.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리버풀 유스에서 실력을 키웠고, 2016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군 무대를 밟은 아놀드는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경기까지 리버풀에서 353경기를 뛰었고, 그토록 염원하던 EPL 우승 멤버였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해 총 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아놀드는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재계약을 계속해서 미뤘고, 끝내 지난 5일 리버풀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아놀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하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리버풀의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매체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아놀드 투입 배경에 대해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 한 선택이었다. 선발 출전한 브래들리의 피로를 고려했고, 승리를 위해 기용했던 것이 전부다"라고 밝혔다.

슬롯 감독은 팬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그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고, 밝힐 수 있다. 팬들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슬롯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아놀드의 선발을 예고했다. 슬롯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아놀드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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