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개최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에서 2m29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 바르심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서는 바르심이 우승을 차지했고, 우상혁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르심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우상혁은 해미시 커(뉴질랜드), 셸비 매큐언(미국), 주본 해리스(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출전한 3개 실내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5와 2m20, 2m23,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 뛰어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반면 커, 해리슨 등은 2m23을 넘지 못하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상혁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레이먼드 리처즈(자메이카)와 2m29에 도전했고, 세 선수 중 유일하게 2m29를 넘어서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후 우상혁은 2m33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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