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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골절' 고우석, 루키리그서 재활 등판 소화…2이닝 3K 무실점
작성 : 2025년 05월 09일(금) 18:30

고우석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이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고우석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FCL 카디널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루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재활 등판 차원에서 루키리그 팀인 FCL 말린스의 경기에 출전했다.

고우석은 1회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상대 선두타자 아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나온 파딜라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연속 도루를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회초 2사에선 알몬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고우석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3년 LG 트윈스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1억 7000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팀에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뒤엔 방출 대기 신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트리플A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의 무난한 성적을 올렸지만, 더블A에서는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 앞서 고우석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섀도 피칭 과정 중에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결국 훈련과 시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첫 실전 등판을 마친 고우석은 이제 다시 빅리그 진입을 노릴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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