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뽀빠이 아저씨'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과 '허준'으로 활약했던 배우 정명환이 세상을 떠났다.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이상용은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이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전날까지 행사 무대에 오를 정도로 건강했다고. 현재 해외에 있던 가족들이 부고 소식을 접하고 귀국 중이다.
이상용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9년 MBC 병영 위문 예능 방송 '우정의 무대' 진행자로 활약했다. 특히 군국방송 '위문열차' 등으로 국군 전문 MC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KBS '전국노래자랑' 2대 MC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9년간 진행했던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도 당대 큰 인기를 모았다.
같은날 배우 정명환의 부고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눈을 감았다. 향년 65세.
정명환은 지난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우리들의 천국' '여명의 눈동자' '허준' '이산' 등 다수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1991년 MBC 방송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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