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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이 그렇게 쉽다면 왜 다들 못하나" …토트넘 감독, UEL 결승행에도 분노
작성 : 2025년 05월 09일(금) 11:04

포스테코글루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결승 진출이 그렇게 쉬운 거라면 왜 3위 안에 드는 팀들은 다들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향한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솔란케와 포로의 골을 앞세워 보되/글림트를 2-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5-1로 앞서며 여유 있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같은 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 16위(11승 5무 19패, 승점 38)에 머물러 있다. 리그 성적은 부진했지만, UEL에서는 2007-2008시즌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여러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노르웨이 원정에서도 매디슨, 베리발은 시즌 아웃 상태였고, 손흥민도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것 같다"며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우리가 우승해도 트로피를 받을 수 없다며, 그냥 단체 사진만 찍을 거라고 한다. 이는 우리가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가 리그에서 고전한다고 해서 누가 신경이나 쓰나? 그게 왜 중요한가? 결승 진출이 그렇게 쉬운 거라면 왜 3위 안에 드는 팀들은 다들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가?"라며 "리그 성적과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와 맨유 모두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분개했다.

이번 대회는 토트넘의 6번째 유럽 대회 결승이다. 마지막 결승은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로, 당시 리버풀에 가로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결승에서 3번, 준결승에서 3번 탈락했다. FA컵에서는 준결승에 4번 진출했지만, 모두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사람들은 우리가 우승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형편없었다', '토트넘은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또는 맨유와 비교하면서 어떻게든 우리를 깎아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15-20년 동안 토트넘과 팬들이 함께 고통을 견뎌왔다. 우리는 팬들에게 올 시즌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꿈 꿀 수 있는 무언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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