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침착맨이 웹툰 작가를 그만 두고 방송 활동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구독자 수 약 280만 명을 보유한 침착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침착맨은 "인터넷 방송을 12년 했으니까 침착맨이 더 익숙하고 '이말년이 뭐야?' 하는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계기로 "원래 웹툰 작가 시절에 쉬는 시간에 인터넷 방송을 즐겨 봤는데, 내가 해도 되겠다 싶어서 실시간 게임 방송을 시작했다. 게임을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하는 거다"라며 "하다 보니까 잘 되더라. 웹툰 작가 90이고 게임 방송을 10 정도 했었는데 반응이 좋으니까 지금은 방송이 100이다"라고 밝혔다.
웹툰 작가를 은퇴한 것인지 묻자 "웹툰은 좀 힘들다.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이 커지면 잘하는 사람들이 오지 않나. 그러니까 박힌 돌은 빠질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언제 그려요?' 해서 그리면 아무도 안 본다. 뭔지 알지 않냐"며 웃었다.
이말년에서 침착맨으로 이름을 지은 이유에 대해 "게임을 침착하게 하자고 해서 침착맨이라고 지었다. 보통 산만한 애들 서예학원, 바둑학원 가지 않냐. 안 침착하니까 침착하자 해서 침착맨이라 지었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주우재와 친해진 계기로 "필요한 말만 하는 게 잘 맞는다"며 "보통 사람들한테 필요한 말만 하면 정 없다고 하지 않냐. 서로 할 말만 해도 안 서운하다"고 말했다.
주우재도 "똑같은 느낌이 드니까 불편함이 없다. 피로감이 없다"며 침착맨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워낙 (침착맨의) 시청자였고, 집에 혼자 있으면 저 같은 사람은 20~30분 안에 끝나는 영상은 좀 어렵다. 계속 뭔가 소리가 들리고 틀어져 있어야 되는데 리모컨을 잡고 계속 골라야 하니까 그렇다. 들으면서 피식 할 수 있는 백색소음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보통 한 9시간 정도 방송할 때도 있다. 게임도 하고 밥도 먹고 중간에 잘 때도 있다. 화장실을 가면 채팅창으로 시청자들끼리 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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