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쯔양이 경찰에 재출석했다.
쯔양은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수사팀이 교체된 후 재출석이다.
이날 쯔양은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지도록 잘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달 16일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하지만 40여분 만에 나왔다. 당시 쯔양 변호인은 "(경찰이 쯔양을) 전혀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아 수사관을 통해 조사하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수사팀을 재배당 후 가세연에 대한 협박, 강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보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으며, 이를 빌미로 유튜버 구제역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은 맞지만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인한 것이었음을 해명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쯔양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방송을 이어나갔다.
이후 쯔양은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협박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쯔양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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